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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07.29) 스마트폰과 삼성
작성자 더블원 이메일 전송 조회 2,008 작성일 2011/01/18 14:32

스마트폰과 삼성

 

최근 애플의 아이폰 4’가 발표되면서 아이폰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주요부품들은 삼성, LG 등 한국기업들이 제공하기 때문에 좋은 아이폰이 개발되어 많이 팔린다면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 성공에 불편해하는 것은 삼성이 생산하는 갤럭시 S’라는 스마트폰 판매에 지장이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인이 애플에 매력을 느낄수록, 삼성은 변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은 삼성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에게는 삼성이 변화해야 한다는 좋은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삼성은 왜 애플이 될 수 없는가?”라는 질문은 정말 삼성이 애플과 똑같은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삼성이 애플만큼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지 못하도록 막는 기업철학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오늘날의 세계적인 삼성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사업 영역에서, 이제는 비메모리 부분 개발에 눈을 돌려 지금의 아이폰을 비롯한 수많은 휴대용 기기의 프로세서를 공급할 정도로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앞서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이 겪은 변화는 기업 철학은 그대로 두고 사업 방식, 사업의 영역만 바꾸는 변화였습니다. 삼성이 정말 애플 같은 기업이 되려면 기업의 철학을 재정비해서 단지 돈이 되는 상품이 아닌, 소비자가 매혹을 느낄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직원들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고 마케팅과 단순히 언론플레이를 통한 제품 띄우기가 아닌, 소비자의 자발적인 호응이 나오도록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힘으로 경쟁사와 소비자를 억누르는데 익숙한 국내 대기업들이 이를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비대한 자신의 권력과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다른 기업과 평등한 위치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나치게 큰 권력을 누리는 회사가 혁신에 앞장서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볼 때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삼성이 애플만큼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라는 사실에 대해 만족해야만 할까요? 돈을 벌면서도 왜 어떤 기업은 존경받고, 어떤 기업은 그렇지 못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돈을 벌어도미래는 어두울 것입니다.

 

 

()광주경제문화공동체 연구팀장 최 성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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