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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03.10) - ‘뷰자데’형 사고방식
작성자 hedger 이메일 전송 조회 2,240 작성일 2011/03/11 08:39

경제읽기] ‘뷰자데’형 사고방식
최성경

 데자뷰(De ja vu)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체험한 일이 없는 현재의 상황을 과거에 체험한 것처럼 똑똑히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반면 뷰자데(Vu ja de)는 이미 과거에 수백 번 경험한 것도 마치 첫 경험처럼 느껴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도 다르게 바라보고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끊임없는 자기발전이 가능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은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습니다. 이전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그 무엇이 제시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그 무엇이 좀처럼 발견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설혹, 새로운 그 무엇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관점이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새로운 그 무엇을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데자뷰형 사고에 익숙한 사람들만 모여 있다면 새로운 것도 새롭게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그 무엇도 이전의 사고체계에 끼워 맞춰질 뿐이고, 그 결과 새로운 것도 너무나 익숙해져서 편안한 것으로 전환되고 기업과 사람의 관점은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연한 곳에서 가장 많이 회자 되는 말이 ‘뭐, 별거 없네’ ‘이거, 예전에 다 했다가 실패했던 것이야’ 라는 투의 말들입니다.

 반면, 뷰자데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러갑니다. 경쟁사들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게 있겠나’ 싶을 때에 전혀 다른 것을 창출해 내곤 합니다.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것에 대한 정보를 경쟁사가 전혀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대로 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쉽게 포기해 버린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한번쯤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은 해 보았지만 그저 그렇다는 평가가 두려워 더 깊이 파고들지 못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 놓여 있는 상황을 전혀 다른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신선한 관점을 어떻게 유지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에이, 다 아는 건데’ ‘뭐가 새로운 게 있나’라면서 넘길만한 일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면서 자기 발전의 포인트를 발견해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일부러라도 쌩뚱 맞은 시각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야 매일 반복되는 일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고 새로운 열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성경<(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 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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