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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03.24) - 광주 주택가격 어떻게 될까?
작성자 날마다 이메일 전송 조회 1,821 작성일 2011/03/31 14:48

[경제읽기] 광주 주택가격 어떻게 될까?
정재원
기사 게재일 : 2011-03-24 07:00:00

 광주지역 주택가격 상승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5년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입지로 화정주공, 염주주공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이에 따른 이주 수요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현재 화정주공아파트에만 29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광주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재건축으로 인해 이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가 밝힌 재건축 일정을 살펴보면, 제안서가 아파트재건축사업조합 총회를 통과하면 3∼4월쯤 사업시행 인가와 함께 이주, 철거작업에 나서 2012년 3월쯤 아파트재건축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감안한다면 광주지역 집값상승은 이주가 진행되는 올 한해동안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광주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미분양 주택 통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2009년 3월 미분양 주택은 1만2821호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 1월에는 1259호로 급감했다. 그 중에서도 광주지역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6대 광역시 중 미분양 주택수가 2009년 3위에서 2011년 1월 현재 가장 적은 6위이다. 정책적인 부분의 효과도 있지만 이주 수요의 증가로 인해 미분양주택이 줄어들고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럼 앞으로 광주지역의 주택가격은 어떻게 될까?

 2005년 광주지역의 총인구는 144만4000만 명이었다. 이중 주택의 직접적인 수요층인 20~54세(실질적 경제활동인구)는 81만5000 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0년 들어 총인구는 145만 명, 20~54세 인구는 80만5000 명으로 총인구는 소폭 증가 하였으나, 오히려 20~54세 인구는 1만 명 감소했다. 즉 주택가격 상승은 실질적 수요층의 증가의 의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 충격(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광주지역의 20~54세 인구는 2010년에 비해 2만 명 가량 감소하며, 반면에 은퇴로 인해 집을 줄여가거나 잠재적 매도층인 55세 이상 인구는 32만7000 명으로 2010년에 비해 7만 명이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적 주택 수요층의 인구가 감소하고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물량이 쏟아지는 2015년 이후 광주지역의 주택가격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 <(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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