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활동 마당관련 이미지 입니다

더함 칼럼
더불어 함께 할 때,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경제문화공동체 더함!

제목 (2011.5.19) 기업회계기준 변경과 그 영향
작성자 더블원 이메일 전송 조회 1,950 작성일 2011/05/24 12:59

이제 곧 기업의 어닝시즌(기업들의 실적 발표기간)이 돌아온다. 매 분기마다 이루어져 온 기업실적 발표지만 이번은 조금 특별하다. 2011년 1분기 실적발표부터 기존 기업회계기준에서 IFRS(국제회계기준)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기존 기업회계기준은 개별 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였지만, IFRS가 도입되면서 모든 실적 공시가 연결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연결재무제표란 국내외에 존재하는 자회사들의 매출과 이익을 포함해 실적에 나타내는 것이다.

 IFRS가 적용되면 과연 어떠한 기업이 수혜를 받게 될까? 몇 가지 예를 들어 알아보자.

 IFRS가 적용되면서 보유한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재평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토지, 건물, 기계설비 등 취득원가로 장부에 표시된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은 자산재평가가(기업자산의 장부가액과 현실가액에 크게 차이가 생길 때, 자산을 재평가하여 장부가액을 현실화하는 것) 이루어지면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건설사들은 불리한 입장이다.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 착공 후부터 미리 재무제표에는 매출 및 순이익을 해마다 일정비율 나눠 반영해왔지만, 앞으로는 완공해서 구매자에게 인도한 시점에 한꺼번에 매출 등 실적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공사기간 중엔 실적이 전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인한 산업과 기업마다의 장단점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이 모든 변동사항을 알고 대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회계기준 변경의 기본적인 큰 틀을 알고 있다면 세부적인 부분은 순간순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기업은 회계정책 선택에서 자유로워진다. 이것은 곧 기존 회계기준이 객관식 재무제표였다면, 이제부터 사용하게 될 IFRS는 주관식 재무제표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재무제표를 읽고 해석에 정답이 정해져 있었다면, 이제는 획일화된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정답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전문가의 분석이라고 곧이곧대로 믿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주어진 자료가 옳고 그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정재원 <(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 연구원>


연번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46 (2011.5.26) ELW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487) 더블원 2011-05-26 29,735  
45 (2011.5.19) 기업회계기준 변경과 그 영향 (0) 더블원 2011-05-24 1,950  
44 (2010.12.17) - 한국의 지도층 (0) 더블원 2011-01-18 1,817  
43 (2010.12.09) - 한-미 FTA가 남긴 과제 (0) 더블원 2011-01-18 1,713  
42 (2010.12.09) -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남긴 과제 (0) 더블원 2011-01-18 1,856  
41 (2010.12.02) - 구성의 모순과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0) 더블원 2011-01-18 2,034  
40 (2010.11.25) - '공정한사회'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0) 더블원 2011-01-18 1,777  
39 (2010.11.18) - 왜 대부분의 사람은 금융시장에서 수익을 얻지 못할까?| (0) 더블원 2011-01-18 1,879  
38 (2010.11.11) - 친구따라 강남간다 (0) 더블원 2011-01-18 1,932  
37 (2010.11.05) - 우리의 연금개혁, 어디까지 왔나?| (0) 더블원 2011-01-18 1,709  
36 (2010.10.28) - 누구든 원하면 돈 빌릴 수 있는 나라 (0) 더블원 2011-01-18 1,914  
35 (2010.10.21) - 부동산경기와 인구구조 (0) 더블원 2011-01-18 1,855  
34 (2010.10.14)대한민국의 어린소녀, 희망을 쏘다. (0) 더블원 2011-01-18 1,866  
33 (2010.10.07) 격양가(擊壤歌)는 없고 격양가(激楊歌)만 높다. (0) 더블원 2011-01-18 2,368  
32 (2010.09.30) 엇갈리는 자산시장 당신의 선택은? (0) 더블원 2011-01-18 1,964  
31 (2010.09.09) 지역화폐-사회구성원 모두를 위한 공동체를 위해 (0) 더블원 2011-01-18 1,857  
목록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