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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드림 더함칼럼) 걷고 싶은 도시라야 살고 싶은 도시이다
작성자 더함 이메일 전송 조회 1,452 작성일 2017/06/26 10:46
첨부파일(1)

 

최근 도시정책 일환으로 재개발, 재건축보다 도시재생이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도시를 새롭게

 

살려보자는 취지는 비슷하지만,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은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과 접근 방식

 

등에서 다르다.

 

 

 

과거 개발시대의 도시정책이 대부분 빠르게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었다면, 현재 저성장과

 

인구 감소 시대에는 삶을 두루 살피고 돌보며, 섬세하게 고치고 되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마을 만들기, 마을 리디자인(Re-design), 도시재생 등이 ‘고치는 도시설계’ 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생산의 시대, 만들기의 시대가 저물고, 양육과 돌봄의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도시를 어떻게 관리하고 변모시켜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에 부응하듯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정책’ 을 발표하여 주거 환경이

 

열악한 구도심, 노후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연간 100개소를(임기 내 500개소) 선정, 10조원

 

(임기 내 50조원)을 투자하여 도시재생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세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도시를 유기체, 생명체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계에서 종의 다양성이

 

중요하듯, 도시에도 주거 유형이 다양해야 삶이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

 

둘째 도시를 ‘공간(SPACE)’의 개념이 아니라 ‘장소(PLACE)’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누군가 만들어 준 공간은 그저 비어있는 ‘터’ 일 뿐이다. 거기에 내가 들어가 생활할 때 ‘빈터’ 는

 

비로소 ‘삶터’ 로 바뀐다. 내 삶이 담기기 전의 터가 ‘공간’ 이라면, 내 삶이 베어 있고,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일어나는 삶터가 바로 ‘장소’ 이다. 이렇듯 ‘공간’ 과 ‘장소’ 는 전혀 다른 것이다.

 

우리는 살기 좋은 도시를 바라지만, 권력과 자본은 팔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꿈꾸고 갈망한다면 정부에게만 의지하거나 기다리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거 2000년대 일본의 도시재생을 반면교사로 삼아 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마을과

 

도시를 파괴하는 건 아닌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

 

 

(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 기획본부장 최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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