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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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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02.11)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증시
작성자 더블원 이메일 전송 조회 1,827 작성일 2011/01/14 12:56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증시

 

경제관련 뉴스나 신문을 꾸준히 보다보면 확실히 당시의 경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최근의 분위기는 많이 변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만 같은 낙관적인 기사들이 많았지만 어느새 OO리스크라는 것이 7~8가지는 될 정도이다. 증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일 매도로 일관하고 있고 반등은 미약하기만 하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악재들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호재는 금방 묻히는 시기가 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신용융자는 2008년의 활황 때만큼 늘어나 많은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분위기의 반전은 갑자기 그리고 빠르게 일어나 우리를 당황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라는 것은 우리가 느끼기에 그렇다는 것이고 되돌아보면 반전의 징후들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었다. 단지 우리가 당시의 분위기에 휩쓸려 그 징후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가볍게 넘기는 실수를 한 것뿐이다. 가까운 예로 서브프라임 사태, 토요타 리콜 사태를 들 수 있다. 2007년에 서브프라임이 문제시 되었을 때 대부분은 이것이 단지 미국 내의 문제정도로 봤지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시발점일 줄은 몰랐다. 증시는 잠시 출렁였을 뿐 계속 순항 중이었고 모든 것이 좋아보였기에 자세히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금융시장이 위험하다는 지적을 하는 이는 단순히 비관론자로 치부했고 비관론자 중에서는 결국 자기가 실수했다며 낙관론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이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 토요타 리콜 사태도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결함 지적을 무시해온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회사 안팎의 평가가 사상누각처럼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좋은 분위기에 휩쓸려 긴장을 늦추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기는 항상 활황과 불황을 오고간다. 각각의 시작은 항상 최악의 순간과 최고의 순간을 넘어서는 순간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번 이런 일을 겪고 있으나 이로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1963J.F.케네디에게 바치는 송사 중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것은 우리가 아직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럴 의사만 있으면 우린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매번 겪는 상승과 하락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는지 한번 돌아보자.

 

()광주경제문화공동체 선임연구원 권 형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