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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0.06.17)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작성자 더블원 이메일 전송 조회 2,245 작성일 2011/01/14 13:10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KBS 2TV 인기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는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이란 코너가 있다. 이 코너에서는 술에 취한 남자 개그맨이 등장해 불만이 가득찬 표정으로 국가가 내게 해 준게 뭐가 있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며 이야기한다. 이 말은 단순한 개그 소재를 뛰어 넘어 얼마나 우리가 순위에만 집착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은메달이란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하다고 울먹이는 모습은 과정보다 결과를, 2등보다 1등만을 기억하는 우리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모든 승부의 세계에서 1등과 2등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차이란 것이 백지 한 장보다도 작을 때가 많다. 프로야구에서도 불과 안타 하나의 차이로 1등과 2등으로 갈릴 때가 많다.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은 크게 차이가 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2등의 연봉은 1등과 비교하여 절반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3등은 명함도 내밀기 힘들다. 엄밀히 따져보면 안타, 홈런 몇 개의 차이로 수천만 원, 수억 원의 연봉이 왔다 갔다 한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하게 주식시장에도 업종에 따라 업종을 대표하는 1등과 2등 주식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을 가리켜 대장주, 선도주라고 부르며 대장주는 여러 측면에서 혜택을 누린다. 대장주는 시장점유율이 높으므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주가가 오른다. 그리고 동일한 이익을 보이더라도 프리미엄으로 인해 주가가 더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가끔 중소형주인 엘로우칩이 테마를 타고 높은 상승률을 보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대장주를 뛰어넘기에는 힘에 부친다. 또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인기를 끌듯 부도가능성이 낮은 대장주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해 주가가 지탱되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재테크를 하기 위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시장분석, 산업분석, 심리분석, 기업분석과 함께 업종별 대장주와 2등주를 반드시 살펴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1등과 2등을 맹렬히 추격하며 호시탐탐 대장주의 자리를 탐내고 있는 3등 주식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2등과 3등주식이 대장주에 오르는 순간 실적개선과 프리미엄으로 주가는 대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온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태극전사들이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기록했다. 남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역시 1등과 2등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광주경제문화공동체 공인회계사 연구원 나 금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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